[기고]
달그림자
2019.11.18 (월)
혜성 이봉희 / 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
꽃보라 휘몰아쳐 동백꽃 바람에 날리우고 둥근 달 반 접어 나룻배 하나 바다에 띄웠네 이곳은 벚꽃이 피고 지고 저 산마루엔 흰 눈이 소복하니 둥둥 떠가는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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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기고]
꽃신
2019.04.30 (화)
혜성 이봉희 / 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
일제 강점기 꽃다운 어린 나이에종군 위안부로 끌려간 나이 어린 소녀가 있었네알 수 없는 감옥에 갇혀 몸은 만신창이혼자 살아갈 수 없다네전쟁터 끌려온 언니들과 울고불고반항하면 할수록 온몸엔 피멍뿐온종일 고통 속에 신음하며 지내는 나날들해방되어 몇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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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기고]
사랑의 그리운 비
2019.01.29 (화)
혜성 이봉희 / 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
사랑은 어디서 산들바람 타고 오려나그리움은 사랑이어라사랑은 안개비여라오랜 방황 속 마주하고다른 곳, 같은 길을 걸었던늘 의로운 사랑이었구나내 사랑이여!그대는내 마음속 들꽃 향기여라내 사랑은 눈물비였네시간이 아쉬운 큐피드의 나의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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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기고]
쓰디쓴 사랑
2018.09.17 (월)
혜성 이봉희 / 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
사랑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.사랑의 상처를 받아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사랑해! 라고 표현을 할 줄 모르는 사람사랑을 붙잡기 전에 놓치는 사람사랑하면 불같아서 재가 될까 두려운 사람사랑하면서 보내는 사람그런 사람들이 미워지는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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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기고]
사랑할 수 있다면
2018.05.07 (월)
혜성 이봉희 / 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
뫼비우스의 띠그대를 만나고그대를 보내고늘 내 안에 있는 당신그대를 사랑해내가 외로울 때 별을 통해 사랑을 알려 주는그 순간 기억해판도라의 상자 속에세상이 숨어 있네오랜 시간이 흘러그리움의 시간이 길어졌네먹먹한 가슴에이젠 비가 되어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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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기고]
사랑하는 것엔 아무 이유가 없다
2016.12.31 (토)
한국문협밴쿠버지부 회원기고/시
내가 살아가는 것엔 이유가 없다.사랑하고사랑하고또 하루를 사랑하면 되는 것을네가 살아가는 것엔이유가 있다.사랑하고사랑하고또 하루를 사랑하는 것일진대별 헤는 밤하늘구름에 가려진 조각달 사이로내일이면 다가올 새 생명의 숨소리조차 사랑도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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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기고]
오월의 장미 날
2016.05.13 (금)
한국문협밴쿠버지부 회원기고/시
바람 따라 한세상강물 따라 한세상세월 따라 한세상이라.외모가 아무리 늙고 초라해도늘 마음은 소년처럼 소녀처럼 살고 싶구나.운명이라 하나?인연이라 하나?운명도 인연도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일진대.가시 많은 장미 화원 앞에 서성이며붉은 장미잎에 코끝을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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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기고]
가을 문턱
2015.09.26 (토)
한국문협밴쿠버지부 회원기고/시
낙엽이 지는 계절에 눈물이 이유 없이 흘러도 단 하나의 사랑으로 잊히지 않는사람이라면 좋겠습니다.기나긴 세월 동안 비바람도 지나쳐 버리고얼음장의 날카로운 신경이 잠을 잊게 하고 사랑의 갈증으로 목말라 꺽꺽거려도항상 그렇거니 살아온 삶의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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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기고]
빈 의자
2015.05.29 (금)
한국문협밴쿠버지부 회원기고/시
소곤소곤 내 소리 들리나요?나 항상 그대로 있어요큰 나무 아래 지킴이에요강아지들 벌판에 뛰놀고아이들 달리기 시합하고어른들 걷는 연습하고난 빈 의자에요봄에는 바람에 날리는꽃잎에 내어주고민들레 꽃씨도 살포시 날아와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다 저만치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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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기고]
꿈의 재생
2015.02.20 (금)
한국문인협회 캐나다 밴쿠버 지부 회원작/시
하늘이 너무 높아요.별을 딸 수가 없네요.달나라에서 방아 찧는 토끼도 보이지 않아요.어렸을 땐 세상 모르고 자라죠.달리기하다 넘어져 무릎이 깨져 울어도울지마라, 울지마라, 강해져야 한단다.어른들은 항상 이것저것 안된다, 하지 마라, 위험하다는 말을 해요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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